줄거리 및 정보
2067년 인류는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린다. 식량부족으로 정부기관과 군대의 기능이 약해졌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업에 종사하게 된다. NASA 우주비행사였던 주인공 쿠퍼(매튜 매커너히)도 아들 톰과 딸 머피를 키우며 농사를 지었다. 어느 날, 쿠퍼는 이상한 현상들을 목격한다. 머피의 방에서 중력 이상 현상으로 책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고, 대형 모래 폭풍에서 중력 이상 작용으로 모래가 일정한 패턴으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현상을 쫓아 쿠퍼는 NASA가 비밀리에 존재함을 알게 되고 아멜리아 브랜드(앤 해서웨이) 박사와 물리학자인 존 브랜드(마이클 케인) 박사를 만난다. 이들은 멸망 위기를 맞은 인류를 구하기 위한 라자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 그들의 계획은 두 가지였다. 플랜 A는 거대한 우주정거장을 만들어 그곳에 인류를 대량으로 태워 이동시키는 것이고 플랜 B는 현 인류를 버리더라도 그곳에 유전자 씨앗을 만들어 새 인류를 번식시키는 것이다. 전직 우주비행사였던 쿠퍼와 탐사대원들은 우주로 떠난다. 한편, 어른이 된 머피는 브랜드 박사를 도와 중력 방정식을 연구한다. 그렇게 중력 방정식을 연구하던 머피는 브랜드 박사의 이론에는 시간의 개념이 빠져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다. 브랜드 박사는 애초에 플랜 B만을 계획했던 것이다. 탐사를 나간 대원들을 희생시켜 인류의 유전자만을 보낼 생각이었다. 과연 쿠퍼와 탐사대원들은 무사히 돌아오고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
호평 가득 국내 및 해외 반응
인터스텔라는 역대 우주 배경 SF 작품들 중 최고의 평가를 받은 영화 중 하나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이 중 시각효과상을 수상하였다. 음악과 시공간의 표현이 신비롭고 경이롭다는 호평이 많다. 또한 과학이라는 어려운 영화 주제와는 다르게 핵심 메시지는 가족의 사랑이다. 이론적 지식 없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주요 호평 중 하나였다. 국내의 경우 천만 관객을 넘으며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가득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별점 5점 만점에 4점을 주고, 황진미 평론가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었다. 해외의 경우 북미 11월 개봉 둘째 주 탑 오피스 10개 중 8개가 보증 마크를 받았고, 영국의 영화 전문지인 엠파이어 매거진에서 별 5개를 줬다. 메타크리틱, BFCA 등 평론 사이트들에서도 호평 일색이었다. 2014년 미국 크리틱스 쵸이스 어워드와 미국 새턴상에서 각각 베스트 SF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2015년 영국 엠파이어 어워드에서 올해의 작품상(대상)을 수상하였다. 혹평도 있었다. 상대성 이론과 같은 고등 과학이 가득한 영화적 배경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과 169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이 지루하다는 평이었다.
쉽지 않았던 제작 배경 이야기
인터스텔라의 제작 공신인 영화제작자인 린다 옵스트와 물리학자 킵 손은 로버트 저메키스의 영화 콘택트를 통해 만났다. 킵 손은 린다 옵스트에게 '뒤틀린 시공간' 이론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영화에서 구현된 웜홀 여행은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논문 <시공간의 웜홀과 항성간 여행에서의 유용성>을 바탕으로 구상 및 표현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 제작에 흥미를 보였다고 한다. 스필버그는 조너선 놀란에게 인터스텔라 각본 작업을 맡겼다. 조너선 놀란은 대학에서 4년 동안 상대성 이론을 공부하면서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영화 기획이 생각보다 길어진 와중에 스필버그의 드림웍스가 파라마운트에서 디즈니로 옮겨가면서 '인터스텔라 프로젝트'는 새 감독이 필요하게 됐다. 조너선 놀란은 형인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줬다. 이를 본 크리스토퍼 놀란은 관심을 보이고 스필버그 대신 감독을 맡게 되었다. 4년동안 대학에서 공부하며 각본을 집필한 동생과, 광활한 우주 이미지 구현을 위해 필름 촬영 등 여러 아이디어를 구상해 영화를 성공적으로 만든 두 형제가 있었기에 이토록 놀라운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